WHO,10개월 만에 엠폭스 해제 선언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에 대한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해제해 발병 통제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선언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5월 11일 해제가 발표된 이후 국내에서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70명의 국내 확진자가가 발생했다.
해제 선언 이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5월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WHO 산하 국제보건규제비상위원회의 조언을 받아들여 엠폭스 PHEIC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엠폭스는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5월 유럽과 북미에서 발견돼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퍼졌다. WHO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111개국에서 87,000건 이상의 사례와 140건의 사망이 보고 되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동안 보고된 사례의 수가 이전 3개월에 비해 거의 90% 감소했으며 이는 PHIEC 해제 결정을 반영하는 긍정적인 추세였다.
엠폭스의 대부분의 사례
확인된 엠폭스 사례의 대부분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즉 동성 관계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누적 확진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58명 중 51명이 남성으로 첫 증상 발생 후 3주 이내에 신원불명의 사람과 성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가하는 국내 확진자수
한국의 확진자수는 서서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군내 신규확진자 2명 추가돼 누적 환자는 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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