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탈모

 

 

 

단 한순간도 

너와의 헤어짐은

생각해 본 적 없다

 

네가 날 떠난 날

가슴은 찢어지고

세상을 다 잃어버린 듯 했다

 

구차해도

너를 붙잡으려

수없이 노력했지만

냉정하게 돌아서 버린 너

 

휑해진 내 마음은

달랠 길 없어

애꿎은 담배만 태우네

애닳은 한숨만 쏟아지네

 

▷시를 쓰게 된 계기

원래부터 이마가 넓었다.

이건 정말 사실이다.하지만 언젠가부터 점점 더 넓어져가고 있다는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첨엔 애써 부정했다.

그러다가 인정은 했지만 그러려니 했다.

어느순간부터 그러려니가 안되기 시작했다.

무덤덤해지지 않는 순간

탈모는 내게 가장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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