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꽃꽂이

꽃꽂이

창작시 : 꽃꽂이

한 손에 스펀지백을 들고

설레며

줄 서 있는 너의 모습

 

종류별로 이것저것

꽃을 골라가며

한 뭉탱이 모아서

꽃꽂이를 하누나

 

익숙한 듯

빠르지만 섬세하게

꽃을 톡톡 잘라가며

하나하나 

꽂아가는 게

어찌나 기쁜지

 

꽃이 예쁜 건지

네가 예쁜 건지

그 모습들이 흥겹다

 

어느새 

마술사처럼

완성된 꽃가방을 들고

웃는 네 모습을

사랑한다

 

지금 이 꽃처럼

지금 네 맘처럼

행복한 오늘처럼

소중한 시간이

참으로 감사하다

 

 

 

시를 쓰게 된 계기

김해 꽃축제를 갔다가 꽃꽂이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시를 써본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때 그 얼마나 행복한가?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는 또 얼마나 행복한가?

행복한 시간은 찰나일지라도 추억이 된다.

소중한 기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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