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코로나 바이러스

 

 

아프다
어제부터 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몸살에 열도 난다

혼자서 이 악물고
물수건 머리에 얹어가며
버텨본다

한계 이상의 아픔이 몰려온다

'아,이건 참을 수 있는게 아니구나.'

아픈 몸을 당기고 끌어 병원을 간다

코로나 양성
나도 이제 코로나 감염자가 되었다

온몸이 아프다
특히 다리가 너무 쑤시고
기침을 하면 가래에서 피도 섞여나온다

'나 죽는거 아닌가?'

어렸을땐 아프면 
엄마가, 할머니가 보살펴주셨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
순간 왈칵 눈물이 난다

아파서 우는 건 아니다

서러워서도 우는 게 아니다

작년에 작고하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다

 

근데 정아야.
니가 물어보면
"그냥 아프니까 울지"라고 해둘께

 

▷시를 쓰게 된 계기

 감기 한번 잘 걸리지 않는 나인데, 하루는 너무 몸이 아픈것이다.온몸이 저리고 머리도 아프고 특히나 목이 너무 아팠다.평소에 감기가 걸리더라도 병원은 커녕 평소에 약도 안챙겨먹고 넘기는게 일쑤였는데,이날은 달랐다.병원에 안가면 안될것같은 아픔이었다.그래서 근처에 의원을 내원했고 검사를 받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그날밤부터 이틀날까지 정말 '살면서 이정도 아픈적이 있나?'할 정도로 아팠었는데,그때의 심정을 담아 시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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