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가린 눈 비비며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것도 없다
신발끈 질끈 매고
탁 트힌 공기 마시며 걸어도
나의 존재조차 희미해진다
사랑?
그녀는 나에게 전부였지만
나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나보다
힘든 가슴 움켜지며
아무일도 아니라는듯이
애써 웃음 지어본다
하지만 아닌것이
없는것이
남는것 없이 슬프다
▷시를 쓰게 된 계기
20년전에 세이클럽이 활성할때 글사랑이라는 클럽이 있었는데 거기서 시를 쓰며 활동했었다.그때 썼던 시중에 유일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는 시를 더듬거리며 썼다.저때 아마 고백했다가 차였을때의 그 감정을 시에 담았던것으로 기억한다.짝사랑이 동반할수 있는 공허함과 슬픔을 담아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마지막 구절 '남는것 없이 슬프다'에서 현재 화자의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여러분은 시를 읽으니 어떤가요?스무살때의 제 맘이 느껴지시나요?
*다음 창작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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