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들어갔다
또 나왔다
또 들어갔다
그렇게 하기를 십여차례
처음은 그렇듯
다 좋았다.
아니 황홀했다
너 없이 살수 없을것만 같았다
누구나 그렇듯
익숙함은 또 다른 공허함
공허함은 또 다른 상실감
상실감은 다시 또 익숙함
이젠 그 공허함이 싫어
널 떠나려 한다
이젠 그 상실감이 싫어
널 잊으려 한다
이젠 익숙함마저 싫어
널 버리려 한다
내 마음대로 내 마음속을 왔다갔듯이
내 의지대로 너와 헤어지려 하기에
너도 웃으면서 날 보내줄 순 없겠니?
한동안은 힘들겠지
어쩌면 예전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널 다시 찾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이번만큼은
이번만큼은...
서로를 위해서라고 말하지 않을께
무조건 나를 위해서 헤어지는게 맞아
어쩌면 평생 널 못 잊고 살겠지
보고싶어 미치겠지만
이번만큼은
이번만큼은...
'잘가요 내 소중한 사람
행복했어요 그래도 이것만 알아줘요.'
라는 노래가사처럼
이것만은 알아줘라
그동안은 정말 진심이었다
잘가요 내 사랑
▷시를 쓰게 된 계기
얼핏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내용이지만 사실 이 시는 금연을 했을 당시의 마음을 담은 시다. 20년 가까이 곁에 있어줬던 담배지만 이제는 내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수없는 노력끝에 금연에 성공했다."한땐 정말 사랑했지만 이제는 정말 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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