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 주식을 실제 소유하지 않고도 매도주문을 행사하는 행위

1. 공매도란?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더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면 투자자는 거래에서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공매도는 주가가 예상과는 달리 상승할 경우 많은 손실일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보니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임에는 틀림없다.

 

 

 

2. 방식

공매도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방식인지 간단한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겠다. 만약 이렇게 내가 쉽게 설명을 했는데도 이해를 못 했다면, 그냥 살짝 뒤로 가기 누르고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사과라는 과일의 가격이 천 원이다. 나는 사과가 이제 끝물이라는 판단하에 시간이 지나면 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사과를 파는 가게에서 10개를 빌려서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그래서 나에게 10개를 판돈 만원이 생겼다. 이제 빌린 돈을 갚아야 되는 날짜가 돌아왔는데, 나의 예상과 일치하게 사과의 가격이 천 원에서 이백 원이 되었다. 나는 10개를 사서 빚을 갚는데 이천 원을 지불하고, 팔천 원이라는 이득이 생겼다.

 

공매도는 이런 방식이기에 가격이 떨어지면 돈을 버는 것이다.

 

 

 

3. 분류

1) 무차입 공매도

미리 대상 주식을 빌리지 않고 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의 공매도다. 빌린 주식이 없기에 공매도 실행자의 약속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공매도한 주식이 결제가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면서 2000년대 이후에 무차입 공매도는 전 세계적으로 금지되었다.

 

2) 차입 공매도

지금까지 설명한 대표적인 공매도를 말한다. 추가로 설명을 하자면 대여를 하게 되면 이자라는 것이 발생하기에 갚을 때 원금에 이자까지 같이 갚아야 한다. 미국의 경우에는 먼저 주식을 빌려두지 않더라도 단기간에 빌려주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차입 공매도로 쳐주기도 한다는 점은 특이점이라고 보면 되겠다.

 

3) 대차 거래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차입 공매도가 원칙이며 대차거래는 증권사가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에 주식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50억 이상의 자산가라면 대차거래를 할 수 있고, 자금력이 되는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오랜 시간 주식을 빌릴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3~6개월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이런 연장의 장점 때문에 끝까지 공매도를 처때리면서 이익을 보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쩐이 많을수록 주식시장에서 유리한 것도 사실)

 

4) 대주 거래

증권사가 개인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것을 말하며 일명 개미들도 이를 통해 공매도를 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이자율과 대주 물량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성행하지 않을 뿐이다. 대차거래에 비해 상환기간이 훨씬 짧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거 잘못해서 패가망신한 주위 사람을 직접 봤기 때문에 섣불리 할 생각하지 말자.

 

4. 고려사항

공매도에 참여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꼭 고려해야 한다.

 

①투자자는 주식 가격이 예상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공매도를 해야 한다. 리스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확신이 없다면 공매도를 해서는 안된다.

②위의 대차거래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공매도 거래를 용이하게 하려면 적절한 자금이 있어야 하고, 결국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공매도 성공확률도 올라간다.

③마찬가지로 공매도로 인한 잠재적인 손실을 처리할 재정적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정말 패가망신할 수 있다. 감당 가능한 리스크 범위 내에서만 공매도를 해야 할 것이다.

 

5. 장점과 단점

1) 장점

공매도로 인해 가격 거품 발생을 방지하고 주가를 실제 가치에 수렴시키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효율성이 크게 기여한다. 그리고 거래가 잦고 쉽게 일어나는 점으로 인해 유동성이 높아져 활발한 주식시장을 만들어 낸다. 또한, 늘어난 유동성으로 인해 정보의 반영이 빨라져 가격의 연속성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공매도는 현재 회사의 방향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표출한다는 점에서의 순기능까지 존재한다.

 

2) 단점

주식시장 전체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 대형주들의 주가가 공매도로 주가가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다른 주식들도 연쇄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주된 원인이다. 그리고 어떻게든 공매도를 쳐놓은 쪽은 주가를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기업에 대한 가치 깎아내리기 등으로 인한 도덕적인 문제들도 생긴다.

 

6. 결론

대한민국에는 공매도를 악용 목적으로 이용 시 견제할 시스템이 미비하다 보니 투기 세력들의 공돈 먹기 시초밥템으로 전략했다는 인식이 강해, 공매도와 관련된 시스템이 보완돼야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다. 공매도는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당연한말이지만 결국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임을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하다는 점을 기억하면 글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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