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개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직이 외딴 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설명
박목월의 '윤사월'은 박목월의 시집인 '청록집'에 수록된 대표시다.
이 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으로, 송화가루가 날리는 외딴 봉우리에 해가 길고 꾀꼬리가 우는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눈먼 처녀가 문설주에 귀를 대고 엿듣고 있는 모습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의 순수한 마음을 담아내었다. 이 시는 전체적으로 토속적인 어휘와 간결한 문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 감상
시가 굉장히 짧다. 4연으로 구성이 되었지만, 각 행자체가 워낙에 짧은 호흡으로 맺음을 했기에 감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함축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
3행에 눈먼 처녀는 정말로 눈이 멀었다는 것이 아닐것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세상과 동떨어진 삶의 살아가는 그녀의 단절되고 고독한 삶의 대변해주는것이라고 보인다.
결국 화자는 여기의 처녀에 이입이 되어있는 것이고, 하고싶은 말은 세상을 향한 동경과 그리움이 담겨있는것으로 느껴진다. 시 어디에도 현재의 삶의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화자의 삶은 힘들다는것을 유추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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