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너와 함께한 기쁨뒤엔 너를 보내는 슬픔이 있다. 너를 보내고 돌아서는 길은 원없는 공허와 끝없는 허탈만이 남는다. 네가 없는 텅빈 공간은 이제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할 것 없다. 네 생각만으로도 모자란 공간. 언젠가는 돌아올 너를 위해 웃으면서 맞이할 준비를 하자. ▷시를 쓰게 된 계기 이 시는 그녀와의 즐거운 만남 후에 헤어질때의 씁쓸한 감정을 담아봤다.짧고 간단한 문장들을 활용해 공허함과 그리움을 표현해봤다.원없는,끝없는 이라는 단어의 반복은 상실감의 깊이를 강조한다.마지막 절은 재회에 대한 희망의 빛을 불러일으키며,미래의 만날 가능성을 위해 지금 힘든 순간을 기꺼이 견디겠다는 의지를 암시했다. *다음 포스팅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처음이다 살면서 수천,수만번을 봤어도 오늘처럼 이렇게 자세히 보는 내 얼굴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미간사이에 주름이 있고 피부도 꺼칠한 어른의 모습이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내 마음은 언제나 스물에 머물었기에 받은 충격이 적지 않다 나를 보는 거울속의 나는 나를 보고 무슨생각을 할까 나와 같은 생각일까 나와 같은 마음일까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쩌면 처음보는 내 얼굴 어쩌면 다신 볼수 없는 내 얼굴 내일의 나는 얼마나 더 오래된 모습을 할까 자주 내 얼굴을 봐둬야겠다 내일의 나는,모레의 나는 나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시를 쓰게 된 계기 어느 날 우연찮게 보게 된 거울.항상 보던 내 얼굴인데 그날따라 왜 그렇게 오랫동안 봤을까?눈,코,입,이마,턱,귀 한군데도 버릴것 없이 자세히 관찰하다보니 든 생각들을 시로..
네가 보고플땐 가만히 눈감고 너의 얼굴을 떠올린다 새하얀 네가 날 향해 웃음 지으면 나는 바람이 된다 바람이 되어 네가 있는 곳으로 한숨 날아가 널 내품에 꼭 안는다 내 품에 안긴 너는 한참 날 보더니 편안히 눈을 감는다 ▶시를 쓴 계기 보고싶은 당신을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볼수 없다면... 눈을 살짝 감아보면 너를 만날수 있다. 그렇게라도 한번 만나고 나면 그리움이 덜한가? 조금만 더 참으면 이제 널 볼수 있겠네? *다음 시를 추천 드립니다. 바람이 분다 흔하지 않은 일이다 새찬 바람소리에 잠에서 깨는 일 흔들리는 창문사이로 쇳소리가 울리고 들썩이는 새파람에 마음이 날리인다 다시 잠을 청하기엔 네 울음이 심상찮아 가만히 마주앉아 너를 gnine83.tistory.com
몽롱하다 하루종일 온몸에 기운이 빠진 듯 피로를 주체할 수 없다 너를 다시 찾기 위해 들었던 아무개의 조언 그 아무개가 문제인가? 조언이 문제인가? 유명한 상담사라 하여 내 굳게 믿고 아무개의 조언대로 했건만 아직 소식이 없는 너 조언이 문제인가? 그 아무개가 문제인가? 아무개의 조언을 들어도 너를 다시 찾지 못해서인가? 피로를 주체할 수 없다 기운이 빠진 듯 하루종일 온몸이 몽롱하다 ▷시를 쓴 이유 처음엔 몰랐는데 탈모약이 부작용이 있네요. 먹으면 하루종일 몽롱합니다. 이거 큰일이네요. 일단은 며칠을 더 먹어봐야겠지만 지속된다면 머리를 포기해야 할 듯합니다.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ㅠㅠ 힘을 주세요~ *다음 시를 추천드립니다. 이발 매번 느끼지만 너는 참 어색하다 내가 원하는 너를 그토록 갈구해도 ..
흔하지 않은 일이다 새찬 바람소리에 잠에서 깨는 일 흔들리는 창문사이로 쇳소리가 울리고 들썩이는 새파람에 마음이 날리인다 다시 잠을 청하기엔 네 울음이 심상찮아 가만히 마주 앉아 너를 들여다본다 흔하지 않은 밤이다 새 애찬 바람소리에 잠 못 이루는 밤. ▷시를 쓰게 된 계기 자고 있는데 비바람에 깨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다. 태풍정도 되면 정말 깰수도 있지만,흔치않은 일이긴 하다. 잠에서 깰정도로 신경쓰였달까?신경쓰일정도로 잠이 깊게 들지 않았달까?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은 없다. 그냥 가만히 지켜보는것 뿐이다. *다음 저의 창작시를 추천합니다 모두 잠든 후에 모두가 잠든 밤 왼쪽 팔목은 북쪽을 향해가고 고픈 배를 취하려 부신 편의점에 들른다 왼손에 제육 삼각김밥 하나 오른손엔 바나나우유 들고 소복이 조용..
매번 느끼지만 너는 참 어색하다 내가 원하는 너를 그토록 갈구해도 결국에 찾아오는건 매번 어색한 너 어쩔수 없다 너는 또 다른 나 인정하기 싫지만 헐벗은 너도 나의 모습 조금만 참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올테야. ▷시를 쓰게 된 계기 한달 길게는 두달 정말 평생동안 정기적으로 이발을 하러 가지만. 그 끝은 항상 어색함이다. 매일 보는 모습인데도 왜 꼭 이발만 하면 어색해질까? 거을속의 너는 마치 처음 본 어색하고 내성적인 사람처럼 수줍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익숙한 네가 되는 시간까지 정확이 2주. 그래, 사이좋게 지내보자. *이발한김에 저의 역작중에 역장 탈모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ㅠㅠ 탈모 단 한순간도 너와의 헤어짐은 생각해 본 적 없다 네가 날 떠난 날 가슴은 찢어지고 세상을 다 잃어버린..
안경이 깨졌다 어제 잘 때 너무 피곤해서 안경을 대충 던져놓고 잤나 보다 자다가 내 몸에 밟혔나 보다 테가 뚝하고 끊긴 모습에 순간 너무 화가 났다 자기 전에 제대로 놓고 자기만 했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자책을 하게 된다 근 3년간 내 눈과 동화되어 너무나도 편안한 안경테였기에 후회가 막심하다 안경점에 찾아갔으나 똑같은 테를 찾을 수가 없다 부디 시간이 걸려도 괜찮으니 수소문해 똑같은 테를 구해달라고 요청을 한 뒤 안경점을 나온다 당분간은 스페어안경으로 버텨야 하는데 너무 불편하다 벌 받는 거다 평소에 소중한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아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시를 쓰게 된 계기 눈이 안 좋은 사람에게 안경이 라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가?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깨진 안경테를 보고 전날 아..
나도 모르게 나는 코피는 나를 당황시킨다 허겁지겁 휴지를 찢어 콧속에 밀어 넣는다 콧등을 부여잡고 애써 무덤덤한 척 해보려고 하지만 시뻘건 피를 본 이상 냉정 해지는 건 이미 늦었다 그래, 너도 그렇다 아무리 맘속 깊이 널 묻으려 해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너의 존재 때문에 내 맘이 편치가 않다 시뻘건 너를 본 이상 새하얘질 때까지 닦아내야겠다 닦아내다 보면 그러다 보면 어쩌면 온전히 널 묻는 날이 올 테지. 그땐 나도 편해질까. *다음 시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