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언제나 입을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 -탈무드 中에서- '말 한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는 우리 속담도 있는것처럼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정말 중요하다.말은 사용 전에는 깨끟가고 안전하며 누구에게나 잘 이용될수 있도록 완벅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무서운건,말은 입을 거치며 오염되고 버려질수도 있는 양날의 검같은 존재라는것이다. 함부로 말해서 버려질 말들을 쏟아내면 쓰레기통을 뒤집어 쏟아낼때의 민망함 정도가 아닐것이다.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것은 물론 인간관계를 무너뜨리기까지 한다. 자신의 우월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나 주위에 다른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새 남의 약점이나 단점들을 들춰대는 입도 되지말자.그 당시에는 주위사람들이 웃고 넘길수도 있지만 나중에 자신이 피해자가 될수도..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시 감상평 정지용 님의 그 유명한 시, 호수다. 보고 싶은 그대 생각이 너무 커서 눈을 감아야만 볼 수 있다네요. 화자의 그리움이 섬세하며 이미지를 선명하게 형상화한 부분에서 우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시가 참 깔끔하다. 당신은 이토록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리움에서 그치지 않고 만남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다음 시를 추천드립니다. 작고 고운것의 소중함을 알자(그 꽃) 그 꽃 고은 내려갈때 보았네 올라갈때 보지 못한 그 꽃 정말 짧고 담백한 시다.이게 시인가 싶을정도로 짧다.하지만 주는 여운은 상당히 크다.시는 짧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이 많은 경우도 있다. gnine83.tistory.com
우체통이 빨간 것은 그 안에 넣은 내 편지들을 읽어서다 우체통은 내 편지를 읽고 나만큼이나 부끄러웠나보다 얼굴이 빨개졌다 -참 서툰 사람들 中- 참 서툰 사람들이란 책은 수필이 잔잔하게 여백과 함께 담겨져 있다. 서툰 사람과의 관계,서툰 표현 등 누구나 처음 사는 한번뿐인 인생이기에 완벽할수가 없다. 아주 짧은 글귀들이지만 뼈를 때리는 마음을 울리게 하는 글들로 가득 차 있다. 서툰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우체통이 당신의 편지를 읽고 같이 공감해줄 것이다. *다음 책을 추천 드립니다. 늙은 나무도 자란다(지금 꿈꾸라,사랑하라,행복하라) 마른 잎을 떨구고 있는 나무를 보면 늙고 시들어가는것 같지만 사실은 성장하는 중입니다. 살아있는 것들이 위대한 이유는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기 때..
안경이 깨졌다 어제 잘 때 너무 피곤해서 안경을 대충 던져놓고 잤나 보다 자다가 내 몸에 밟혔나 보다 테가 뚝하고 끊긴 모습에 순간 너무 화가 났다 자기 전에 제대로 놓고 자기만 했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자책을 하게 된다 근 3년간 내 눈과 동화되어 너무나도 편안한 안경테였기에 후회가 막심하다 안경점에 찾아갔으나 똑같은 테를 찾을 수가 없다 부디 시간이 걸려도 괜찮으니 수소문해 똑같은 테를 구해달라고 요청을 한 뒤 안경점을 나온다 당분간은 스페어안경으로 버텨야 하는데 너무 불편하다 벌 받는 거다 평소에 소중한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아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시를 쓰게 된 계기 눈이 안 좋은 사람에게 안경이 라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가?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깨진 안경테를 보고 전날 아..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쳔명인 줄 알면서도한 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 내 포근히 품긴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시가 이렇게 쉽게 써지는 것은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시에 대한 생각아주 유명한 윤동주 님의 쉽게 쓰인 시다. 시인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유학하며 쓴 시로 식민지 현실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자 ..
나도 모르게 나는 코피는 나를 당황시킨다 허겁지겁 휴지를 찢어 콧속에 밀어 넣는다 콧등을 부여잡고 애써 무덤덤한 척 해보려고 하지만 시뻘건 피를 본 이상 냉정 해지는 건 이미 늦었다 그래, 너도 그렇다 아무리 맘속 깊이 널 묻으려 해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너의 존재 때문에 내 맘이 편치가 않다 시뻘건 너를 본 이상 새하얘질 때까지 닦아내야겠다 닦아내다 보면 그러다 보면 어쩌면 온전히 널 묻는 날이 올 테지. 그땐 나도 편해질까. *다음 시를 추천드립니다.
뮤지션은 은퇴 안한단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더는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대요 내 마음속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영화 '인턴' 중 로버트 드 니로의 대사- 나의 아버지는 60세쯤에 정년퇴임을 하셨다.하지만 지금도 일을 하신다.무릎이 많이 좋지 않으셔서 힘든일은 하지 못하시고 아파트 경비원을 하셨다가 최근엔 한달에 10번 하루에 3시간씩 30만원정도 받으시고 학교시설관리를 나가신다.하시는 일은 보도블록사이제 잡초제거하는 일이다.그래서 나에게 잡초제거 하는칼이 필요한데 나에게 좋은거 구할수 없냐고 물어보셔서 구해드렸었다. 아버지는 본인이 아직도 일을 할수 있는 것 자체게 기쁨이 있으시다고 했다.한평생 집안가장으로서 책임을 지던 위치에 계시던 분이 여유를 갖춘 상황이라고 해도 취미생활도 있을리 만..
챙이 넓은 여름 모자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빛깔이 새하얀 걸로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올해도 오동꽃은 피었다 지고 개구리 울음소리 땅 속으로 다 자즈러들고 그대 만나지도 못한 채 또다시 여름은 와서 나만 혼자 집을 지키고 있소 집을 지키며 앓고 있소. ▷시 감상평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가 가득함이 느껴서 내 마음도 같이 무겁다.항상 내 옆에 있어주던 그대였기에 소중함을 몰랐지.항상 내옆에 있어주었기에...당신에게 해주고 싶던 선물들.당신에게 해주고 싶던 말들.당신과 하고싶은 일들.순간순간 느꼈을때 하지 못하면 결국엔 끝끝내 하고싶어도 할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 마련이다. 나의 여름은 항상 언제나 돌아오고,나의 여름은 항상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내 옆에 있어야할 당신이 없다는것이 이렇게 ..